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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일상적 이야기/Diary

타인 소개 2

타인을 통한 자기소개.. 2

 

 

 

저번 타인 소개글에서는 타인소개와 자기소개를 적절히(?) 배치하여 적었다면 이번엔 조금 더 세심하게 써볼려고 저번보다 당시의 생각을 보다 뚜렷하게 하여 다른 사람들이 조금 더 떠올리기 쉽게 써보았다고 얘기하고 싶어 이야기 형식으로 써보았는데.. 싶습니다ㅠ ;;

랄까.. 타인을 얘기하면서 저 자신의 생각이나 느꼈던 점이 강렬하여 타인을 소개하는 점이 묻히지 않을까 살짝 염려가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그 당시엔 현재의 PSP나 라노벨은 없고.. 아이팟이나 PMP 가지고 놀던 때 였네요..

저가 자아 라는 개그 같은 놈(?)이 생겨 먹었을 때가 고등학교 입학 전후 쯤이었으니.. 아니.. 그 때는 아이팟이 없는데?!

 

 

 

 

 

  고등학교 1학년 때 같은 반으로 만나서 2, 3학년은 같은 반이 못되었지만 계속 3학년 까지 같이 지냈던 친구입니다. 가장 가까이 지냈던 시기가 3학년 쯤에 들어가서 부터이고 그 계기는 2학년 말에 어학연수를 계기로 보다 친해지지 않았나 하는 생각입니다.

 

 

 1학년 때부터 글을 써보자면 그 당시의 저는(저지만 아마 지금 까지 계속) 저가 다른 사람을 왕따 시키고 혼자 노는 아이로 여겨지는 것 같습니다. 초등학교 때는 모르나 중학교 부터 계속 그렇게 지내왔으니 뭐 어이없게도 혼자서 지내는 것도 크게 불편함은 없었습니다.

그 당시엔 현재 읽는 라이트 노벨 류 보단 PMP로 판타지 소설을 보거나 애니메이션에 푹 빠진 시절이었습니다. 대략 1개월이 지나고 다들 서로 서먹해진 관계에서 밝은, 일반적으로 말하는 '친구' 라는 관계가 만들어져 같이 학교 식당에서 밥을 먹는 사이에 저는 그냥 얼렁뚱땅 약간 서먹한 반 애들과 얼결에 같이 먹었습니다. 그냥 분위기 상으로 딸려(?) 갔는데 뭐 저는 그런걸 신경 안쓰는 타입이고 약간 귀찮을 뿐이라 그냥 조용히 밥만 먹고 헤어져 나왔습니다. 다만 4월의 수련회를 계기로 조금 더 부드러운 분위기가 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현재 뿔뿔히 흩어진, 그 당시의 서먹서먹한 친구들이 "같은 조에 속하자" 라고 말하고 거기에 거절을 했으면 아마 그저 그런 친구 였을지도 모르겠습니다. 뭐 그 때 당시엔 계속 접촉하고 결국 짧게나마 얘기를 하니까 약간이나마 친구라는 부분에 대한 감정이 생기다보니 미련이 있었는 지도 모릅니다. 하여간 수련회에 가서 PMP-TV를 연결, 보게되어 다 같이보고 또 재미있어 했는데(물론 관심이 있던 친구와 없던 친구도 있었고) 그 때의 친구 중 한 명이 '이창률' 이란 친구 입니다.

 

  이 친구는 전체적인 성격에 비례하면 아마 저랑 전적으로 비례할 겁니다. 가장 큰 부분을 얘기하자면 그는 어느 정도 얘기를 잘하고 자신의 주장을 어느 정도 잘 내세우는 편이지만 저는 절박하다기 보단 필요하거나 어떤 생각이 들지 않을 때는 그다지 나서는 타입은 아닙니다. 그래서 그런지 몰라도 말을 얘기할 때 가끔 정리가 잘 안될 때가 있습니다. 그렇게 1학년 때 부터 친해져갔다면 2학년 때부터 반이 나뉘어졌지만 그 친구 집에도 놀러가고 얘기도 더 자주 했습니다. 그 이전까지는 그냥 단순히 바라보자면 PMP의 애니메이션 때문에 조금 만났던 적이 잦아졌는데 역시 보다 친해진 계기는 2학년의 방과 후 수업의 영어 때문에 친해진 것 같습니다. 그 이전에 1학년 때에는 전혀 그에 대한 부분을 겉으로 들어나는 성격만 알고 있었을 뿐 그에 대한건 몰랐으니까요. 그 때 바라본 저가 생각하는 그 친구는 공부는 어느 정도 하며 영어를 잘하고 자신의 주장을 잘하며 남과 편하게 잘 지내나 다만 성격이 뚜렷하여 잘 친하지 않는 친구는 그냥 일반적인 관계를 지니고 있는 친구로 생각됩니다. 그에 비해 저는.. 딱 반에 들어가면 착한 친구, 나쁜 친구 등 반의 절반 이상이랑 어느 정도 대화를 하는 ?.. 뭐 지금 생각하면 착각일지도 모르지만..

  여하튼 방과 후 영어 수업을 계기로 같이 하교하고 그로 인해 점심 때도 1학년 때에 비해 거의 맨날 같이 다니는 관계로 변했습니다. 그래도 그 당시 까지만 해도 그렇게 까지 어울려 다니지는 않았던 것 같습니다. 2학년 말쯤에 방과 후 영어 수업이 몇 명 없었고 겨우 1, 2, 3학년 모아 10명 될까 말까 했는데 얻어걸려서 돈도 얼마 안내고 어학연수를 가게 되었습니다. 물론 창률이와 같이 갔습니다. 앞에서도 얘기했지만 창률이는 저보다 영어를 더 잘합니다. 또한 그의 성격으로 인하여 영어 튜터(1:1 교사, 가정교사)와도 편하게 얘기하고 쉽게 지냅니다. 그 당시에 저는 영어의 기초도 제대로 몰랐지만 아마 그는 기초지식 이외 좀 더 영어를 잘 알았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졸지에 지도하는 선생님에게 영어 일기 쓰기 숙제를 받았는데 그에게 도움을 많이 받았습니다. 그 숙제는 아무도 숙제를 안 할 때 저 혼자 일기 쓰는 숙제를 하고 있었고 그 때 도움을 청했는데 창률이는 귀찮아 하였지만 그래도 도움을 주었습니다. .. 너무 잦은 도움에 결국 떨어져 나갔지만(?;;). 어느 평범한 날, 수업을 마치고 돌아올 때 "집에서도 영어로 얘기하자"고 저가 말을 꺼내놓고 1분 겨우 지나 결국 포기 할 때 창률이는 계속 영어로 얘기 했습니다. 저가 그 때 당시에 감정이 어땠는지 기억은 안나지만 무시 한다던가 한글로 얘기하는 둥 했는데 자기도 불편한 걸 알았는지 아니면 짜증이 나서 그런 건진 몰라도 결국 다시 한글로 얘기했습니다. 그 때 창률이가 그냥 평소처럼 얘기해줘서 뭔가 미안하기도 하고 고마웠던 마음도 들었던 것 같습니다. 또 그 때 기숙사가 남자와 여자가 창살로 막혀있었는데 저는 아마 집에서 해왔던 거와 같이 샤워하고 난 후에 무의식적으로 그냥 수건으로만 가리고 방으로 들어간 반면 그는 여자의 눈을 의식하여 신경을 쓰는 건지 샤워 후에 옷을 입고 방으로 들어갑니다. 그 때 저를 향해 기억은 안나지만 충고를 했는데 그 때 당시야 신경을 끄고 계속 그렇게 다녔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고마운 마음이 드네요. 그리고 저희 학교에서 어학연수 후 아마 영어를 잘하는 사람 순위를 뽑았는데 창률이가 1, 저가 2위 그리고 1학년 후배 3위로 뽑혔습니다. 지금 생각해도 도대체 왜 저가 뽑혔는지 기억이 안나며 얼떨떨 한데 문제는 주위 친구들과 선, 후배는 안다는 듯 축하를 해주었습니다. 처음에는 그 순위가 2위에서 저를 빼고 선배가 있었고 거기에 대해 저는 창률이를 축하해주면서 생각으론 이게 맞는걸로 판단하지만 감정은 기억은 안나지만 "2위나 3위가 왜 아니지?" 와 같은 아쉬운 마음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발표가 또 나와서 저가 2위라니까 나름대로 얼떨떨 했습니다. 이번엔 반대로 내가 왜 2위냐는 둥 엉뚱한 소리와 함께 주위에 물어보니 "공부를 열심히 해서" "영어 잘하잖아"라고 대답합니다. 또 다른 문제는 이걸 또 영어로 1, 2위만 선생님들과 튜터, 친구들 등 앞에서 이에 대한 소감을 적어야 하니 또 당황했습니다. 그 당시에 저가 긴장을 해서 그런지 영어로 소감을 하는데 얼굴을 들고 얘기하지 못하고 글만 쭉 쳐다보고 얘기했던 기억이 있는데 창률이는 도중에 앞을 바라보고 영어 쓰인 글을 바라보고 얘기를 하는데 그 때 저는 저런 성격의 창률이가 부럽다는 생각을 가졌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어학연수를 조심히 마치고 3학년이 되었습니다. 그 후로 저는 창률이와 보다 자주 얘기를 하는데 저는 여전히 다른 사람을 왕따시키 듯 가끔 하교를 혼자 하는 경향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창률이가 먼저 붙어 결국 같이 가게 되는데 어떤 때는 이런 얘기를 나눴습니다. 자세히 기억이 안나서 뚜렷하게 대화 상황으로 얘기를 못하는걸 아쉬움으로 남기고 대충 간략하게 적어보자면 아마 친구를 주제로 대화를 나눠 창률이가 저를 친구로 여기길 3학년 때부터 라고 .. 그런 얘기를 들은 것으로 기억나는데 아마 전 약간 충격을 받았는지도 모릅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저도 창률이와 같이 3학년 때부터라고 생각을 해보는데 그 때에는 그 이전부터 친구라고 생각해왔기 때문인 걸로 기억합니다. 저는 평소의 무신경함 같은 비슷한 페이스로 그 때를 넘겼지만 살짝 실망이나 허탈함 같은 씁쓸한 감정이 들었었는지도 모릅니다. 그 이후에 평소와 같이 지내다 호주에서 공부도 하고 일하면서 돈도 버는, 교육청에서 지도하는 일이 학교에 들어왔는데 9310월 생 까지만 받아서 저는 거기에 시험도 보지 못했습니다. 창률이는 3월 생이라 시험을 쳐서 통과 했습니다. 다들 얘기하기를 생일만 아니라면 너도 통과 했을 거라고 얘기를 했고 저도 그렇게 생각했지만 솔직히 많이 아쉬웠습니다. 저는 10월 쯤에 실습으로 인해 학교를 안가게 되었고 113일쯤에 창률이에게 전화해서 놀러가자니까 공교롭게도 내일 호주로 간다고 합니다. 그 때의 마음은 설명하지 못할 미묘한 감정이었는데 .

 

 

지금 창률이에 대해 떠올려 보고 얘기한다면 그는 귀찮았지만 가끔 그에 대해 부러웠고 고마웠던 친구 입니다.

 

 

덤으로 에피소드..

 그 후에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대학교를 입학하여.. OT 말고 무슨 다른 뭔가가 있었는데.. 기억은 잘안나지만 하루 자고 오는 뭔가가 있었는데.. !! 하여간 넘어가고 대학교 1학년 초에 거기서 고1때 처럼 PMP를 연결하고 애니를 봤는데.. 혼자만 본.. ㅇㅇ

뭐 크게 신경은 안쓰지만 아마 무의식적으로 고1 때의 친구 관계로 인해 틀어보지 않았나.. 친구라는 존재에 대해 미련이 있지 않나 하는 생각도 해봅니다.

(약간 겉돌아서...)

 

 

 

 

 

어느정도 쓰다보니 길게 쓰게 되었는데 얼결에 1학년 때의 서론, 2학년을 접하면서 본론, 3학년을 떠나면서 결론으로 나뉘게 된 것 같습니다.

쓰다보니 꽤나 시간이 지났는데 이런 열정으로 블로그 관리를 좀 해야겠다는 생각이 팍팍 와서 난감한 ...

 

 

음..

다음에는 책 속의 주인공이나 주변인물?.. 이라던가 영화나 이런 관련된 매체에 대한 부분을 한 번 써볼까 생각 중 입니다...

왠지 책 속 인물을 쓴다면 라노벨 쪽으로 빠질 것 같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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